타임머신 - 단축키 설정법

이전 타임머신 발표글에도 단축키 변경에 대해 간단하게 적었지만 꽤 중요한 사항이 있는 것 같아 따로 글을 씁니다. 물론 이전 타임머신 글(http://popotz.textcube.com/767)을 모두 읽고 이해했다는 가정하에 작성합니다.

타임머신 설치 후 PSP 부팅시 단축키에 관련된 내용으로, 타임머신을 설치하면 자동으로 생성되는 config_readme.txt의 번역내용입니다.
이 문서는 config.txt 파일의 사용법을 설명한 것입니다.
이 파일(config_read.txt) 자체는 필수적인 것이 아니며, 원한다면 삭제해도 됩니다.

config.txt의 제한사항 :
- 이 파일은 1024바이트의 제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이보다 더 큰 용량을 가지면, 오로지 처음 1024바이트 부분만 읽을 수 있습니다.
- 각 라인은 126글자가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 " "안의 문자열은 64글자가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각각의 라인은 "="로 구분된 2가지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왼쪽 부분은 버튼 또는 "+"로 구분된 버튼조합을 나타냅니다.
버튼조합의 경우 "+"로 구분된 각각의 버튼 사이에 공백이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예시 )
L -> 정상
L+START -> 정상
L + START -> 비정상

사용할 수 있는 버튼은 아래와 같습니다. :
UP
-> 방향키 위
DOWN -> 방향키 아래
LEFT -> 방향키 왼쪽
RIGHT -> 방향키 오른쪽
TRIANGLE
CIRCLE
SQUARE
CROSS
SELECT
START
LTRIGGER
RTRIGGER
L
-> LTRIGGER와 동일
R -> RTRIGGER와 동일
HOME
WLAN -> 무선랜 스위치가 "ON" 위치에 있는 것을 표시
VOLDOWN -> 볼륨 다운
VOLUP -> 볼륨 업
NOTE -> 음표버튼
LCD -> 밝기버튼
HPREMOTE -> 이어폰 리모트가 연결되어 있는 것을 표시
NOTHING -> 아무런 키도 표시하지 않음. 이것은 "아무 버튼도 누르지 않았을 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버튼이 눌려져 있는 상태를 무시한다"는 뜻이다. 이 값은 낸드 부팅이 아닌 다른 기본적으로 실행될 동작을 따로 설정할 경우 유용하다. 이 값은 항상 실행되고 그 아래 라인들은 동작하지 않는 조건을 만들기 때문에, 파일의 마지막 라인에서만 사용되어야 한다.

모든 버튼 이름은 대문자와 소문자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정확하지 않은 키 이름이 발견되면, 이전의 유효한 부분만 읽게 됩니다. 예를 들면,
TRIANGLE+WTF+CIRCLE 은 TRIANGLE과 동일하게 작동합니다.

오른쪽 부분은 ipl의 경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 경로는 반드시 " "로 둘러싸여있어야 합니다. "ms0" 같은 드라이브명은 사용하지 마세요. 타임머신 ipl에는 드라이브가 따로 없습니다.

단, 낸드 부팅(원래 펌웨어 부팅)을 표시하기 위해 "NAND"라는 경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NOTHING"이라는 키와 함께 사용하면 매우 유용할 겁니다.)

타임머신의 ipl 로더에 의해 실행되는 ipl의 포맷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처음 0x3000 (12288) 바이트는 address 0x040e0000로 로드됩니다.
파일의 나머지 부분은 address 0x040f00000로 로드됩니다.

이 포맷은 이전 판도라의 ipl이나 (판도라와 동일한) 유니버셜 언브리커의 ipl과 호환되지 않습니다.
이 ipl을 변환하기 위해서는 타임머신 인스톨러에 있는 옵션을 사용하면 됩니다.
추후에 나올 유니버셜 언브리커는 "타임머신 포맷"을 사용하게 될겁니다.

"#" 과 ";" 는 코멘트를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 문자 뒤에 있는 모든 문자들은 무시됩니다. (안에 " "를 포함하는 경우는 제외.)

고려사항 :
iplloader는 현재 키상태와 맞는 것을 찾을 때까지 각각의 라인을 순서대로 읽게 됩니다.
만약 찾지 못한다면, 낸드 ipl이 부팅될 겁니다. 이 때문에 아래와 같은 라인은 주의해야합니다. :

L+R = "/TM/150/ipl.bin";
L+R+START = "/TM/340OE/ipl.bin";

만약 사용자가 L+R+START를 누르고 있을 경우에도, 첫번째 라인을 읽는 과정에서 L+R이 눌러져 있으므로 현재의 키 상태가 맞다고 확인하게 되고, 원하는 3.40 OE 대신에 1.50 ipl이 로드되게 됩니다.

이런 종류의 충돌을 해결하기 위해, 항상 제한사항을 맨 먼저 염두해야 합니다.
아래와 같이 작성한 라인들은 예상한대로 동작할 것입니다. :

L+R+START = "/TM/340OE/ipl.bin";
L+R = "/TM/150/ipl.bin";

만약 ipl 파일을 찾지 못한다면, 다음 파일을 읽는 과정이 계속 진행됩니다.
또, config.txt 파일을 찾지 못한다면, 낸드 ipl이 부팅됩니다.

파일 작성의 예시들 :

CROSS = "/TM/150/ipl.bin";
CIRCLE = "/TM/150_340/ipl.bin";
TRIANGLE = "/TM/340OE/ipl.bin";
SQUARE = "/TM/360M33/ipl.bin";
UP = "/TM/pandora.bin";


엑스버튼을 누르면 1.50 ipl, 동그라미버튼을 누르면 1.50+3.40hw ipl, 세모버튼을 누르면 3.40 OE ipl, 네모버튼을 누르면 3.60 M33 ipl, 방향키 위쪽버튼을 누르면 판도라 ipl이 로드됩니다. 이 외의 경우에는 항상 낸드 ipl이 로드됩니다.

CROSS = "/TM/150/ipl.bin";
CIRCLE = "/TM/150_340/ipl.bin";
TRIANGLE = "/TM/340OE/ipl.bin";
UP = "/TM/pandora.bin";
DOWN = "NAND";
NOTHING = "/TM/360M33/ipl.bin";
NOTHING은 마지막에 넣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

엑스버튼을 누르면 1.50 ipl, 동그라미버튼을 누르면 1.50+3.40hw ipl, 세모버튼을 누르면 3.40 OE ipl, 방향키 위쪽버튼을 누르면 판도라 ipl, 방향키 아래버튼을 누르면 낸드 ipl이 로드됩니다. 이 외의 경우에는 항상 3.60 M33 ipl이 로드됩니다.

왜인지는 몰라도 이번 문서는 번역하는 게 참 재미있었네요. 어쨌든 위 내용중 기술적인 사항은 몰라도 되고 우리가 알아둘 것은 단축키, 그 중에서도 특히 "NOTHING"에 대한 부분입니다.

기본 설정에서는 아무 버튼도 누르지 않는 경우 항상 낸드 ipl을 로드하게 됩니다. (원래 낸드에 설치된 펌웨어로 부팅) 하지만 이 설정을 변경하고 싶을 경우에 "NOTHING"이라는 값을 사용하면 됩니다. 즉, PSP를 재부팅하거나 지그킥배터리를 다시 삽입했을 때 항상 펌웨어 1.50으로 부팅하고 싶다면, config.txt의 마지막 줄에 "NOTHING = "/TM/150/ipl.bin";"이라는 문장을 넣어주면 된다는 것이죠. 원래 펌웨어로 부팅하고 싶을 경우는 "DOWN = "NAND";"라고 따로 단축키를 지정해주면 됩니다. 단, "NOTHING"은 버튼이 눌려져 있든 아니든 항상 실행되는 값이므로 맨 마지막 줄에 넣어야만 한다는 점만 명심하세요.

그 외에, 부분적으로 중복되는 단축키를 사용하는 경우 오작동을 막기 위해서는 그 작성 라인의 순서까지 염두해 두어야만 합니다. 또한 단축키는 단일 버튼 뿐만 아니라 3개까지의 버튼 조합으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해봤더니 4개 버튼 조합은 안 되는 것 같더군요.)

리커버리 모드가 있는 커펌을 타임머신을 통해 메모리스틱에서 불러올 경우 각 단축키와 R트리거를 같이 누르면 해당 커펌의 리커버리 모드로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RTRIGGER' 또는 'R'은 단축키로 설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까지는 지원하는 펌웨어가 많지 않아 타임머신이 그리 효용성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커펌 3.52 M33이나 3.71 M33, 3.80 M33 등까지도 메모리스틱에서 불러올 수 있도록 추가된다면 타임머신의 진정한 능력이 발휘되겠죠.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바람입니다만, 앞으로 나올 새로운 커펌 역시 타임머신을 이용해 메모리스틱에 설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잘못 커펌 업데이트를 해서 다시 돌아오고 싶을 경우에도, 메모리스틱에서 삭제하는 것만으로 쉽게 원래 펌웨어로 복귀할 수 있겠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타임머신! 미리미리 그 단축키 설정법에 대해 알아두어서 나쁠 일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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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6 - [판도라의 배터리] - 타임머신(TimeMachine) v0.1 - 멀티 IPL